조깅이나 약간 빠른 템포런을 시작할 때 러닝 심박수가 170~180 bpm까지 금세 올라가면서 다리가 무거워지고 호흡이 차오르는 경험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11월 하이록스(HYROX) 서울 대회처럼 러닝과 근지구력 스테이션이 복합된 레이스를 준비할 때는 심박수 관리가 되지 않으면 초반 오버페이스로 이어지기 쉽다.
러닝 과정에서 러닝 심박수 낮추는 법의 핵심은 무조건 참으며 달리는 것이 아니라, 젖산 역치 직전(Sub-Threshold) 강도를 적절히 조절하며 유산소 베이스를 다지는 데 있다. 일전에도 소개했던, 지구력 훈련에 주로 활용되는 노르웨이식 훈련법(NSM, Norwegian Singles Method) 에 대해 알아보고, 11월 하이록스 대회를 준비하며 최근 1주일(7월 18일~7월 24일) 동안 기록한 5회 세션의 실전 심박수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치 변화와 감각을 정리해 본다.

1. 러닝 심박수 낮추는 법: 노르웨이식 NSM 훈련의 기본 메커니즘
달릴 때 심박수가 180 bpm 이상으로 빠르게 상승하는 주된 원인 중 하나는 기초 유산소 엔진이 충분히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산소 대사 구간(Zone 4~5)으로 일찍 진입하기 때문이다.
❌ 일반적인 고강도 훈련 방식
높은 강도로 무작정 달림 ➔ 젖산 유출 심화 (180+ bpm) ➔ 빠른 피로 누적 및 오버페이스
✅ NSM 노르웨이식 훈련 방식
서브-역치 인터벌 (Zone 3~4) ➔ 대사 효율 개선 ➔ 심박수 안정화 및 페이스 유지
노르웨이식 훈련법(NSM)은 젖산이 급격히 쌓이기 직전의 강도(Sub-Threshold)를 유지하며 세션을 소화하고, 1~2분의 걷기 휴식을 통해 심박을 낮추는 과정을 반복한다. 신체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유산소 부하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같은 페이스에서도 러닝 심박수를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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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NSM 훈련법 1주일 실전 심박수 데이터 기록
최근 1주일(7월 18일~7월 24일) 동안 진행한 5회 세션의 데이터와 심박수 변화 흐름을 정리했다.
1) 7월 18일 (토) – 야외 이지런: 속도 제어와 심박수 경계
- 목표: 페이스 7:30~8:00/km | 심박수 130~142 bpm
- 실제: 평균 페이스 7:13/km | 평균 심박수 147 bpm (최대 155 bpm)

- 데이터 분석: 전날 3km 타임트라이얼(TT) 수행 후 피로를 낮추기 위한 이지런 세션이었다. 몸이 비교적 가볍게 느껴져 목표 페이스(7:30/km)보다 약 15초가량 빠르게 달렸고, 그에 따라 심박수도 회복 구간을 약간 넘어 Zone 3 초입인 147 bpm 부근에 머물렀다. 조금 더 의식적으로 천천히 달릴 필요가 있었으나, 전날 180 bpm 가까이 올라갔던 심박수에 비해서는 수치를 무난히 통제할 수 있었다.
2) 7월 20일 (월) – 실내 트레드밀 NSM 짧은 인터벌: 카디악 드리프트 감속 조절
- 목표: 머신 속도 10.3~10.6 km/h | 심박수 162~170 bpm (상한 172)
- 실제: 속도 `10.5 ➔ 10.3 ➔ 10.0 ➔ 9.7 ➔ 9.5 km/h` (9세트 단계적 감속) | 평균 심박 154 bpm (최대 178 bpm)

- 데이터 분석: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체온 상승 및 피로 누적으로 심박수가 올라가는 카디악 드리프트(Cardiac Drift) 현상이 관찰되었다. 초기 속도인 10.5 km/h를 유지하기보다 9.5 km/h까지 속도를 단계적으로 낮추어 대응했다. 속도를 조절한 덕분에 심박수가 역치 구간을 넘어서 과도하게 상승하는 것을 완화할 수 있었다.
3) 7월 21일 (화) – PT 어썰트 바이크 후 휴식 선택
- 목표: 회복 조깅 (이지런 130~142 bpm) ➔ 휴식으로 변경
- 사유: 헬스장 PT 중 어썰트 바이크 전력 질주(8세트) 진행으로 하체 피로 누적.
- 데이터 분석: 어썰트 바이크 세션으로 인해 하체 근육 피로가 상당한 상태였다.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야외 러닝을 강행할 경우 다리 미세 손상이나 관절 부하 위험이 있어, 조깅을 쉬고 스트레칭과 휴식으로 대체했다. 세션을 쉬어간 것이 다음 날 인터벌 수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4) 7월 22일 (수) – 야외 트랙 NSM 중간 인터벌: 페이스 조절 및 심박수 매칭
- 목표: 런 페이스 5:50~6:00/km (3분 런 / 1분 걷기 휴식 × 5세트) | 심박수 162~170 bpm
- 실제 (순수 런 구간): 평균 페이스 `5:53/km` | 평균 심박수 `166.0 bpm`
- 1분 휴식 회복 심박수: 세트 간 평균 `-34.4 bpm` 하락

- 데이터 분석: 1~2세트에서 페이스가 5:30대로 다소 빠르게 시작되면서 심박수가 170 bpm 부근으로 상승했다. 이에 3~5세트에서는 페이스를 5:52 ➔ 6:06 ➔ 6:17/km로 점차 조정했다. 페이스를 낮춘 덕분에 런 구간 평균 심박수가 목표 범위 내인 166.0 bpm으로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었다.
5) 7월 24일 (금) – 실내 트레드밀 1km 타겟 런: 2분 휴식과 심박 회복
- 목표: 페이스 5:25~5:35/km (머신 속도 10.7~11.0 km/h × 4세트) | 심박수 173~178 bpm (상한 180)
- 실제: 1~2세트 10.7 km/h ➔ 3~4세트 11.0 km/h | 런 평균 심박 164.9 bpm | 최대 심박 180.0 bpm
- 2분 휴식 회복 심박수: 세트 간 평균 `-44.25 bpm` 하락 (175~180 bpm ➔ 126~136 bpm)
- 러닝 다이내믹스: 케이던스 `170.8 spm` | 지면 접촉 시간 `257 ms` | 수직비 `8.66%`

- 데이터 분석: 전날 스쿼트 및 어썰트 바이크 세션의 영향으로 하체에 피로감이 남아있었으나, 속도를 10.7~11.0 km/h로 설정하여 진행했다. 세트 간 2분의 휴식 시간을 확보함으로써 최고 180 bpm까지 올라갔던 심박수가 120~130 bpm대로 평균 44 bpm가량 하락했다. 회복 시간이 확보되면서 세트 내내 170 spm 이상의 케이던스를 유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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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훈련 데이터를 통해 살펴본 ‘러닝 심박수 낮추는 법’ 관전 포인트
이번 주간 훈련 데이터를 통해 얻은 심박수 조절 관련 주요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심박수 상승 시 속도 조절(감속)의 유용성
달리는 중 심박수가 설정한 역치 상한선을 넘어서려 할 때 속도를 0.5~1.0 km/h가량 줄여주는 대응은 세션 전체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스포츠 생리학자 베로니크 비야(Billat) 박사의 인터벌 훈련의 생리학적 기전 연구에 따르면, 무작정 동일한 속도를 고집하기보다 역치 강도(MLSS)에 맞추어 페이스를 미세 조절하는 방식이 유산소 대사 효율을 극대화하고 러닝 이코노미를 개선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다.
2) 세션 성격에 맞춘 휴식 시간(1분 vs 2분) 활용
- 기초 유산소 세션 (1분 휴식): 런 페이스 5:53/km ➔ 휴식 동안 평균 약 34 bpm 하락. 유산소 대사 흐름을 유지하는 데 유리함.
- 고속 페이스 세션 (2분 휴식): 런 페이스 5:27/km ➔ 휴식 동안 평균 약 44 bpm 하락. 충분한 심박 회복으로 다음 세트의 운동 품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줌.
목표로 하는 러닝 페이스 강도에 따라 휴식 시간을 유연하게 설정하면 심박수가 지나치게 상승하는 현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4. 결론: 실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훈련
러닝 심박수가 180 bpm 부근까지 올라가는 현상은 단순한 의지 부족이라기보다, 유산소 대사 구간을 벗어난 강도로 달리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다. 11월 하이록스 서울 대회를 준비하며 소화한 1주일간의 NSM 훈련 데이터는 ‘러닝 심박수 낮추는 법’ 이 일방적인 고강도 훈련이 아닌, 심박수 수치와 감각을 세심하게 살피는 페이스 조절을 통해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이 훈련은 1주만에 러닝 심박수 낮추는 법으로 활용하는 방식은 아니다. 필자는 향후 8주~10주 정도 해당 트레이닝을 지속할 예정이며, 주기적으로 기록을 남길 예정이니 참고 바란다. 자신의 젖산 역치 심박수(LTHR)와 심박 반응을 꾸준히 관찰하며 훈련을 지속한다면, 보다 효율적이고 건강한 러닝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 문헌
-
Seiler, S. (2010). What is best practice for training intensity distribution in endurance athletes? International Journal of Sports Physiology and Performance, 5(3), 276-291.
[PubMed 🔗]